David Juan Lee 2023. 10. 22. 22:42

조금만 예측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진다 싶으면 화부터 낸다.
성질머리 박박 긁어내어 화를 뿌린다.
매년 늦가을부터 겨울은 이유가 뭐든 화를 내도 된다고 느끼는듯하다.

화가 삭혀지지 않는 밤을 보내기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아내에 대한 원망과 사랑으로 냉탕과 온탕을 하루에도 몇번씩 오가며 앓는 감기같다.
내 삶에 대한 냉소와 열정도 동일하다.